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스탈린은 왜 88여단 김일성 대위를 북한 지도자로 지명했나 [아무튼, 주말] [전봉관의 해방 거리를 걷다] 김일성의 귀국과 평양시 민중 대회 전봉관 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수 입력 2023.07.08. 03:00업데이트 2023.07.08. 12:28 일러스트=한상엽 1945년 9월 초, 하바롭스크 주둔 소련 극동군 제2방면군 사령관 푸르카예프 대장과 군사위원 시킨 상장은 제88보병여단(88여단) 제1대대장 진지첸 대위를 호출했다. 진지첸은 김일성의 중국 발음 ‘진즈어청’을 러시아어로 표기한 이름이었다. 진지첸은 소련의 대일전(對日戰)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8월 말 푸르카예프 대장에게 ‘붉은 기 훈장’을 수여받았다. 88여단은 1942년 대일전에 대비하기 위해 스탈린의 지시로 창설된 다민족 혼성 부대였다. 부대원의 상당수는 중국공산당이 주도한 동.. 더보기
숙맥(菽麥)의 란(亂) 숙맥(菽麥)의 란(亂)~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숙맥이라고 한다. 숙(菽)은 콩이고, 맥(麥)은 보리다. 크기로 보나 모양으로 보나 확연히 다른 곡식인데, 눈으로 직접 보고도 분별하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렇게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런 쑥맥!'이라고 욕하기도 한다. 숙맥들이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어찌 콩과 보리뿐이겠는가? 상식과 비정상을 구별하지 못하고, 욕과 평상어를 구별하지 못하고,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별하지 못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해를 보고 달이라 하고, 달을 보고 해라고 하면, 낮과 밤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진시황제가 죽고 2세인 호해(胡)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을 때 그의 곁에는 환관인 조고(高)가 있었다. 간신 조고는 진시황.. 더보기
[이기홍 칼럼]나라 기둥 흔들고 ‘먹튀’한 문재인 정권… 통치행위 면피 안 된다 이기홍 대기자 입력 2023-07-07 00:06업데이트 2023-07-07 03:59 尹 “反국가 세력” 발언에 문재인 발끈하는데 文 지향한 나라가 기존 대한민국과 다른 건 사실 결과적으로는 자기 진영 황금 밥그릇만 챙겨줘 국가 해악 끼친 결정들에 엄중 책임 물어야 이기홍 대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반(反)국가 세력” 발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발끈하고 나섰다. “냉전적 사고” 운운하면서 그가 펼친 주장의 요지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남북관계가 발전했으며 (그 결과물로) 국민소득이 큰 폭으로 증대했다”는 것이다. 사실관계를 호도한 주장이다. 북한이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도움을 받아 우라늄 핵무기 개발에 본격 나선 것은 김대중 정부 때인 1990년대 후반이었다. 첫 핵실험은.. 더보기
[朝鮮칼럼] 운동권 좌파의 친중 사대주의, 중국몽은 잊어라 中 패권주의 어떻게 막나 댓글 부대 등 여론 조작 대비하고 탈중국 경제안보전략 본격가동 조급증 금지… 中먼저 손 내밀게 관계 개선 조건 분명히 선 그어야 천영우 前 청와대 외교안보수석·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입력 2023.07.07. 03:20업데이트 2023.07.07. 03:51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지난 17일 중국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제5회 티베트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서 인사말을 한 뒤 티베트 당 서기 등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 의원을 비롯한 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등 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은 박람회 참석을 위해 16일 저녁 티베트 라싸에 도착했다./연합뉴스 중국이 힘을 이용한 공세적 팽창 정책을 추구하고 안보적 목적 달성을 위해 강압(coercion)을 일삼는 것은 새삼스러.. 더보기
퇴직 후 매달 198만원 꽂히면 중산층... 은퇴 귀족층은? [왕개미연구소] 대한민국 ‘노후소득 피라미드’ 살펴보니 [왕개미연구소] 이경은 기자 입력 2023.07.07. 07:00업데이트 2023.07.07. 15:24 젊었을 때 어떻게 살았는지는 경제 활동에 마침표를 찍고 나서부터 나타난다. 오마카세와 호캉스 같은 과시성 소비를 즐겼던 사람은 나중에 세월의 빚을 갚으며 살게 되고, 반대로 허리띠를 졸라 매면서 저축했던 사람들은 풍요로운 노년기를 보내게 된다. 노후엔 월급이 끊기기 때문에 현역 때 준비를 많이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소득 디바이드(양극화)가 심화된다. 그렇다면 과연 은퇴 세대의 소득 격차는 얼마나 벌어지는 걸까? 이럴 때 참고가 되는 자료가 바로 ‘노후소득 피라미드’다. 60세 이상 완전은퇴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비 충당’ 정도에 따라 5단계(은퇴귀족.. 더보기
[단독] 2년 전엔 "강하IC 설치 노력" 민주당...이제와선 김건희 여사 일가 탓하는 '선동정치' 박준규 기자 최초승인 2023.07.06 18:41:45 최종수정 2023.07.06 19:02 지난 2021년 5월 11일 최재관 민주당 여주시·양평군 지역위원장(좌)과 정동균 양평군수가 당정협의회를 가진 모습. [사진=인천일보] 지난 5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안이 변경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양평에 있는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 때문이라 주장하자 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그런데 정작 2년 전 민주당 지역 정치인들은 변경안에 포함된 강하IC를 설치하도록 노력하자고 당정협의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11일 최재관 민주당 여주시·양평군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출신의 정동균 양평군수가 당정협의회를 갖고 '양평고속도로에 .. 더보기
[단독] 문체부 '윤석열 조롱' 만화영상진흥원에, 6년간 600억 보조… 올해도 116억원 준다 만화산업 진흥 위한 비영리 재단… 2022년 부천국제만화제 '윤석열차' 전시해 논란2018년 67억, 2019년 101억, 2020년 104억, 2021년 105억…2022년 102억, 2023년 116억코로나 때도 지원금 오히려 늘어… "문체부 지나치게 관행적으로 보조금 지급" 비판尹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투명성' 천명했는데도… 정치권 "문체부 복지부동" 지적문체부 "윤석열차 전시는 지자체 예산… 국비 들어가지 않아 문제없다" 옹색한 답변 김희선 기자 입력 2023-07-06 15:16 | 수정 2023-07-06 17:39 ▲ 부천국제만화축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풍자한 '윤석열차' 그림을 만화축제에 전시해 논란을 일으켰.. 더보기
[김순덕 칼럼]“나쁜 놈은 그냥 잡는 거야” 윤 대통령한테 마동석이 보인다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3-07-05 23:51업데이트 2023-07-05 23:51 영화 속 마동석 같은 정의감-막강파워 ‘법과 원칙’ 강조하는 대통령과 닮았다 ‘범죄도시3’에선 견제할 반장이 사라져 초유의 차관내각 “NO” 하는 참모 있는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3.07.03.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어퍼컷 세리머니를 할 때 알아봤어야 했다. 영화 ‘범죄도시3’에서 복싱을 가미한 맨주먹으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마동석과 공통점이 적지 않다는 것을. 대한민국 경찰 마석도 역의 마동석은 첫째, 불타는 정의감과 막강 파워를 온몸으로 내뿜는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을 연상시킨다. 마동석이 “나쁜 놈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