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3-04-28 11:34업데이트 2023-04-28 14:33
원작 가수 “다음에는 같이 부릅시다”
“정치권에 음악이 필요한 이유”
“바이든 강남스타일 불렀더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모습이 세계적으로 화제되고 있다.
현재 트위터와 유튜브에서 영어로 American Pie를 검색하면 상위권에 윤 대통령의 열창이 나온다. 각국의 기자와 참석자들이 저마다 영상을 올리면서다. 일론 머스크도 이 영상을 추천했다. 원작자 돈 맥클린은 ‘듀엣’을 요청하기도 했다.
맥클린은 이번 행사에 초청을 받았지만 호주 투어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맥클린은 27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어젯밤 (윤 대통령) 비디오 클립을 보면서 너무 기뻤다. 그곳에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겠다. 제가 사인한 기타를 배우셔서 나중에 만나 같이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했다.
1971년 발매된 ‘아메리칸 파이’는 마돈나와 위어드 알 얀코비치 등 여러 문화예술가들이 부르며 미국 문화의 상징이 됐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에도 참석자들이 올린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현재 유튜브와 트위터에 영어로 아메리칸 파이를 검색하면 상위권에 윤 대통령의 노래 영상이 노출된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머스크는 한 저널리스트가 올린 이 영상에 “Hear, hear!”(들어보세요)라고 추천 댓글을 달았다.
영상을 올린 저널리스트는 “이거 너무 좋아!. 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이크를 잡고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모습을 보시라. 이것은 거의 모든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며 “(정치권에서)음악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네티즌들도 윤 대통령의 곡 선정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쏟았다. 일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강남스타일로 화답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노래를 불러달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깜짝 요청에 “한미 동맹의 든든한 후원자이고 주주이신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면 한 소절만…근데 이거(가사) 기억이 날지 모르겠다”라며 노래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A long long time ago”라며 노래를 시작하자 만찬장에 있는 모두가 환호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당신이 노래를 부를지 몰랐다”며 기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정치권에 음악이 필요한 이유”
“바이든 강남스타일 불렀더라면”
Brian Krassenstein 트위터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모습이 세계적으로 화제되고 있다.
현재 트위터와 유튜브에서 영어로 American Pie를 검색하면 상위권에 윤 대통령의 열창이 나온다. 각국의 기자와 참석자들이 저마다 영상을 올리면서다. 일론 머스크도 이 영상을 추천했다. 원작자 돈 맥클린은 ‘듀엣’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겠다. 제가 사인한 기타를 배우셔서 나중에 만나 같이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했다.
1971년 발매된 ‘아메리칸 파이’는 마돈나와 위어드 알 얀코비치 등 여러 문화예술가들이 부르며 미국 문화의 상징이 됐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에도 참석자들이 올린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현재 유튜브와 트위터에 영어로 아메리칸 파이를 검색하면 상위권에 윤 대통령의 노래 영상이 노출된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머스크는 한 저널리스트가 올린 이 영상에 “Hear, hear!”(들어보세요)라고 추천 댓글을 달았다.
영상을 올린 저널리스트는 “이거 너무 좋아!. 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이크를 잡고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모습을 보시라. 이것은 거의 모든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며 “(정치권에서)음악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네티즌들도 윤 대통령의 곡 선정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쏟았다. 일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강남스타일로 화답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노래를 불러달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깜짝 요청에 “한미 동맹의 든든한 후원자이고 주주이신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면 한 소절만…근데 이거(가사) 기억이 날지 모르겠다”라며 노래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A long long time ago”라며 노래를 시작하자 만찬장에 있는 모두가 환호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당신이 노래를 부를지 몰랐다”며 기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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