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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대

[속보] 김종인 위원장도 사의 표명… 국민의힘 선대위 총사퇴

[속보] 김종인 위원장도 사의 표명… 국민의힘 선대위 총사퇴

입력 2022.01.03 17:17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021년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김종인 위원장,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선대위 주요인사들이 총사퇴 의사를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게 전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쇄신을 위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윤 후보에게 일괄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고 했다. 이는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권한을 윤 후보 손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전날까지만 해도 본부장급들이 사퇴하는 정도로만 이야기가 된 것으로 아는데, 오늘 아침부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면서 “이대로라면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윤 후보가 받아내지 못한다는 위기감에 책임있는 분들이 총사퇴하는 쪽으로 뜻이 모인 걸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은 물러나고, 어떤 분은 선대위에 그대로 남는 모습으로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쇄신의지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김 위원장을 윤 후보가 재신임하는 방향으로 선대위가 다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선대위 총사퇴’ 직전 김종인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가 선대위 개편안을 거부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후보로서는 갑작스럽게 그런 얘기를 들었기 때문은 심정적으로 괴로운 것 같다”면서도 “아마 오늘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유세 일정을 소화)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본부장급이 총사퇴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더 이상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며 “(전면적인 개편을)조만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